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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후기]종합과정_38기
작성자 정봉관
등록일 2017-06-07 조회수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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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산악연수원 종합과정 38기 수료를 한 정봉관 입니다.
이번 기수는 8명의 정의의 맴버로 초보부터 실력이 출중한 형님,누나와 함께 5주를 함께 했습니다.
또한 이번엔 산악연수원 종합과정 이래적으로 커리큘럼도 실전적 등반으로 큰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다소 무리가 있을수 있지만, 첫 변화의 시작에 영광스럽게 저희 38기가 선택되었네요.

[1주차] 도봉산 '거북이바위'
첫 주는 장비에 대한 이해와 실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고, 등반,하강,후등자빌레이,슬랩등반을 하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슬랩에 부담이 많은데 오히려 저는 슬랩이 제일 재미난 코스였습니다. 제 자신을 너무 믿어서 인가요. 아니면 몸무게가 제일 많이 나가서 인가요 ㅋ(저는 100KG 입니다) 몸이 가벼우면 그만큼 다양한 기술로 원만한 등반을 하겠지만, 몸이 크고 몸무게까지 많이 나가면 등반은 쉽지 않죠. 하지만, 저는 꾿꾿하게 도전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등반에 흥미를 붙이기엔 아주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2주차] 북한산 '인수봉'
둘째주부터 본격적인 등반을 하였습니다. 토요일 모두가 모여서 등반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기술 등반, 하강,후등자 빌레이, 자기확보 기술을 반복해서 교육 받았습니다. 등반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고, 꾸준히 등반을 했던 사람도 있고, 정말 심상치 않은 기수이긴합니다. 실전등반에 필요한 기술을 연습에 연습으로 ... 실전등반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북한산 인수봉을~과연 오를수 있을까?  모두 든든하게 아침밥을 챙겨먹고 암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툴지만 안전하게 노적봉 발끝에서 정상까지 38기 모두가 오를수 있었습니다.

[3주차] 북한산 '노적봉'
북한산 "노적봉" 북한산에서 두번째로 큰 암장이다. 명칭은 봉우리 모양이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하여 노적봉이라고 붙여졌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백제관 전투에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위기에 처하였는데, 밥할머니가 꾀를 내어 이 봉우리에 볓짚을 쌓고 창릉천에 쌀 씻은 물처럼 보인도록 석회를 뿌리게 함으로써 왜적으로 하여금 버틸 만한 군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게 하여 물러가도록 하였다는 전설로 전해진다.일반 산행에서는 접할수 없는 백운산장에서의 밤은 하나같이 모두 낭만에 취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38기 우정도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청명한 샛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며 아침을 알리네요. 모처럼 산에서 보는 일출은 가치 있는 하루를 시작하는 응원으로 충분했습니다.

[4주차] 도봉산 '선인봉'
매주 등반을 하게 되니 이제는 주말이 기다려지고 바위의 거친 표면을 만지고 싶어 설레는 일주일을 보내고 있네요. 주말이 오면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하는 진정한 등반가로 성장하는거 같습니다. 이제는 장비착용부터 바위를 시작하는 포스가 다들 즐기고 있네요. 도봉산'박쥐바위' 클라이머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코스라고 한다. 선인봉에는 송골매가 서식을 하고 있어 위험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역시나 등반을 하는 동안 최병기 강사님한테 매의 공격을 받는 위험한 순간에 다들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매는 배낭을 몇차례 공격하고 벗어났습니다. 결국 선인봉 정상은 포기하고 하강을 결정했습니다. 꼭 정상을 오를 이유는 없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판단력이 중요하다. 또 하나 배운 마운틴리더의 가치였다.

[5주차] 북한산 '인수봉'_졸업등반
어느덧 벌써 졸업등반! 너무너무 아쉬웠다. 5주동안 작은 여유 없이 실전등반으로 다소 피곤한 컨디션으로 서로서로 동기들과 추억보다 등반실력이 쑥쑥 올랐습니다. 그래서 보람도 있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졸업을 한지 3주가 지났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꼭 등반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등반에 대한 두려움을 없어진것은 이번 한국산악회 등산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졸업등반은 보통 등반후 산악회관에서 진행했는데, 이번 38기는 인수봉에서 졸업식을 한다고 한다. 우와~정말 어찌나 신기하고 감격스러울까. 졸업을 축하 해주기 위해 동문회 선배님들도 함께 오른다고 하네요. 등반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쿵광쿵광 설레임 가득했다. 겹경사가 또 있다. 산악회 회장님께서 칠순 기념등반을 한다고 한다. 이 어찌 감격이 밀려오지 않을 수 있을까. 칠순까지 건강을 지키며 북한산 인수봉을 오를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 졸업등반은 여기저기 감동과 가치가 풍성했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산악연수원 종합과정 38기]
 1. 정지원(학생장) "지원 형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종종 함께 자일 묶읍시다" 
 2. 박종애 "종애 누나,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누나를 보며 소중한 삶의 가치를 많이 배워요"
 3. 김영익 "영익 행님, 우리 동기의 분위기 매이커 명쾌한 성격으로 늘 즐거움을 주셔서 고마워요"
 4. 김상희 "상희 행님, 든든한 형님의 성품으로 교육을 받는 내내 든든했습니다"
 5. 박상일 "상일 행님, 얼굴만 잘생긴것도 약오른디, 등반까지 잘하니~
                이 완벽한 남자 누가 좀 데려가요"
 6. 최승규 "승규 행님, 산을 사랑하는 형님의 열정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종종 그 걸음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 정봉관(총무) "38기 동기 형님,누나,동생 모두모두 따뜻한 인연으로 다가와주셔서 감사합니다"
 8. 임제경 "제경아, 우리 38기 막내 경상도 사나이 서울 적응에 힘겹다는 말이 선하네. 아무쪼록 직장
                적응 잘하고 서울 문화도 하루빨리 적응해서 진정한 도시남자가 되길 응원한다"

지금까지 38기 총무 정봉관의 산악연수원 후기 였습니다. 글로서는 표현하는게 한계가 있는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글보다 진정한 등반가로 선배님들과 호흡하는게 진정한 인연이지 말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선배님들 얼굴 뵈려면 열심히 등반을 해야겠지요. 이번 38기는 그저 평범한 등산학교를 나온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등산학교에서 제일 스파르타한 기수 한국산악회 38기!!입니다. 자부합니다.
5주동안 전국각지에서 교육 받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동기여러분
5주동안 영혼을 담아 진정한 등반가로 성장시켜줘서 고맙습니다. 원장님,부원장님, 강사님
앞으로, 한국산악회 100주년까지 역사를 함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8기(마운틴리더)  정봉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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